Category: 존재력을 잃어버린 사람들
-
AI와의 작업기록 (초입부 – 몇개월 전 기록)
처음 내용 구상은 기차에서 직접했지만, AI와 상호작용하면서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한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몇가지 중요한 문답들을 여기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특히 처음은 ChatGPT에 설정을 주고, 소설을 적어보라고 했었는데 생각보다 저의 생각들이 많이 반영되지 않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결국, 생각을 정리하면서 제가 작성한 소설의 내용을 준 다음, 그를 바탕으로 재편집을 거쳐서 소설화시키게 됩니다. 저자: 이 채팅은…
-
2장: 등록, 새로운 시작
간단한 등록 과정을 마친 후, 아이샤는 나처럼 존재감이 흐릿해진 사람들을 이른바 ‘남겨진 자’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사회적 관계를 맺지 않으면 금세 잊혀진다는 것이다. 아이샤는 들뜬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이렇게 남겨진 자들의 신상 조사를 하고, 함께 온 사람이 증인으로 등록되어 도와주게 되어 있어. 증인에게는 여러 가지 혜택도 주어진다고 해.” “남겨진 자를 찾는 건 생각보다 어려워. 존재감이…
-
1장: 각성
낯선 천장을 바라보며 잠에서 깨어났다. 어젯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현실이 멀리 떨어져 있는 듯, 나라는 존재가 무엇인지조차 생각이 미치지 못했다. 머릿속은 텅 빈 듯했고, 그 상태를 굳이 이해하려 하지는 않았다. 그저 그 자리에 멈춰 앉아 있었다. 시간의 흐름을 느낀 것은, 몸이 미세한 신호를 보내기 시작하면서였다. 방 안은 시계의 소리도 없었고, 전자기기의 흔적도 보이지…